이터널 리턴 전용 AI 번역 시스템.
우리 게임의 컨텍스트를 이해하는 전용 시스템으로 번역 파이프라인을 혁신하다
01 · PROBLEM
업무 폭증과 대응 속도의 물리적 한계
대형 콜라보레이션이나 시즌 업데이트 시기에는 번역 업무량이 평시의 임계치를 상회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잠재적 리스크와 실질적인 페인 포인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대응의 한계 — 업무량이 인게임 반영 지연을 초래할 수 있을 만큼 방대해지면서, 실무자들이 매번 야근을 불사하며 일정을 맞추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글로벌 대응 속도 저하 — 팀에서 최선을 다해 대응했음에도 불구하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라이브 서비스 특성상 글로벌 공지 등이 유저 기대치보다 늦게 나가는 경우가 발생하며 속도감에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시중의 범용 LLM이 가지는 한계
범용 AI는 게임 도메인 고유의 ‘약속된 언어’를 알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 스킬명인 “최후의 발악”을 단순 LLM에 넘기면 문자 그대로 “Last Struggle”로 직역합니다. 하지만 우리 게임의 컨텍스트를 반영한 의도된 번역은 “Last-ditch Effort”여야 합니다. 이러한 고유 명사와 뉘앙스의 오역이 빌드 전체에 누적되면 글로벌 서비스의 몰입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게 됩니다.
02 · APPROACH
’이터널 리턴’만을 위한 전용 로컬라이제이션 시스템
단순한 텍스트 변환기를 넘어, 우리 게임에 완벽하게 최적화된 다층 구조의 전용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전용 엔진 설계 — 범용 LLM의 자연스러움 위에 16만 개 이상의 사내 마스터 용어집을 ‘강제 치환 레이어’로 얹어, 우리 게임만의 고유한 톤앤매너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 — 번역가가 ‘기준’을 세우고 AI가 ‘반복’을 해결하는 구조를 통해, 사람이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지 않고도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사용자 피드백 루프 운영 — 현장에서 발견된 문제를 빠르게 시스템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전용 피드백 채널을 개설해 운영했습니다.

04 · IMPACT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식 프로세스가 되다
효율과 퀄리티가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증명되며, 본 시스템은 이터널 리턴의 정규 워크플로우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번역팀 캐파를 보완하기 위한 임시 협조 요청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효율과 퀄리티가 검증되며 상시 운영 프로세스로 정식 전환됐습니다.

05 · LEARNINGS
PM의 도메인 지식이 곧 AI의 품질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붙일 것인가를 아는 안목”이라는 것을 증명한 사례였습니다.
번역팀과 보이스 녹음 업무 전반을 매니징하며 수많은 자료가 외주 업체와 오가는 복잡한 파이프라인을 직접 관리했습니다. 타이트한 스케줄 속에서 발생하는 병목 구간을 피부로 느꼈고, 수만 건의 데이터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우리 게임만의 고유한 컨텍스트와 도메인 지식을 깊게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장의 경험이 있었기에 16만 개의 용어집을 시스템에 촘촘히 엮어낼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AI가 단순한 실험적 툴을 넘어 실제 조직의 임팩트로 작동하게 만들었습니다. PM이 실무의 흐름과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있을 때, AI 기술은 비로소 조직의 진정한 해결책이 된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